별
신형주
가슴에 별을 간직한 사람은
어둠 속에서 길을 잃지 않는다.
소멸하는 빛을 흐느끼고
별이 낡은 구두를 벗어 놓는다.
절대 고독, 허공에 한 획 긋는다.
별을 삼킨 강 뒤척인다.
가슴에서 별이 빠져나간 사람은
어둠 속에서 절벽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