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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만들기] [서울시] 새 단장한 ‘안양천 농구코트’ 스웩 즐겨봐!
작성자 : 목동실버복지문화센터   작성일 : 2020-11-24   조회수 : 1919
파일첨부 : 안양천 농구코트.jpg

서울시는 빼곡한 도심빌딩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에 힘쓰고 있다. 

뿐만아니라 스포츠 활동 인구가 늘어나다 보니 공공 운동경기장을 만드는 데도 신경 쓰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안양천에 위치한 농구 코트를 새롭게 조성했다. 

민관 협력을 통해 시민들의 생활체육 기회를 넓히는 ‘서울아 운동하자’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이다.

신도림에서 안양천 합수부로 가는 길은 꽤 오랜 시간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 보니 이 산책길도 시민들이 운동하기에 너무 좋게 바뀌었다. 

동네라는 이유로 너무 무심하게 지나친 듯하다. 

이번 기회에 구로올레길 하천형1코스(안양천합수부)와 스웩 넘치는 아디다스와 서울시의 콜라보 ‘농구코트’를 찬찬히 구경해 봤다.

서울시가 새로 조성한 농구코트 위치와 구로올레길

서울시가 새로 조성한 농구코트 위치와 구로올레길 위치 ©네이버지도

스포츠 브랜드와 협력한 멋진 농구코트

서울시와 아디다스 코리아가 함께 안양천변에 설치한 농구장은 보는 순간 농구공을 잡고 싶게 만들었다. 

신도림 도림천에서 안양천 합수부에 위치해 신정교에서 오목교 방면으로 100m 가량 가면 만날 수 있다. 

정식으로 농구를 할 수 있는 큼지막한 코트가 2개 마련됐다. 

바닥은 우레탄으로 조성해 운동하는 사람들의 무릎에 부담을 덜 준다.

꼼꼼히 살펴보니 안전을 위한 다양한 보조 장치들이 많다. 

농구를 하다 보면 패스, 슛 등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고 공이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주변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안전그물이 쳐져 있다. 

특히 골대 아랫부분도 가림막이 있어서 골대 지지대와 부딪치는 사고도 방지했다. 

사이드라인을 1m 가량 벗어나도 우레탄 코트가 여전히 자리하고 있어서 공을 잡기 위해 허슬 플레이를 해도 안전할 듯하다.

서울시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협력해서 만든 농구 코트다

서울시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협력해서 만든 농구 코트 ©김재형

특히 서울시와 아디다스가 함께 조성한 스웩 넘치는 농구 코트에는 한 가지 숨겨진 아이템이 있다. 

3D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바닥 페인트 처리를 한 것이다. 서울을 상징하는 ‘I • SEOUL• U’와 ‘adidas’ 두 종류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농구를 즐기는 시민을 비롯해 산책하다가 인증샷을 남기면 재미날 것 같은 아이템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각도를 잘 맞추니 실제 글씨가 솟구쳐 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사진을 찍으면 3D로 보이도록 농구코트 바닥을 꾸몄다

사진을 찍으면 3D로 글자가 보이도록 농구코트 바닥을 꾸몄다. ©김재형

이곳을 방문했을 때 소지품을 놓을 수 있는 벤치가 있었는데 여기에 가림막 정도만 추가되면 금상첨화일 듯하다. 

실제 바로 옆 인라인스케이트장은 멋진 가림막을 비롯해 재활용 쓰레기통까지 구비해 놓았다. 

인라인스케이트장도 활주 방향을 크게 도색함으로써 역주행을 방지했다. 

인라인스케이트장 정중앙에도 ‘I • SEOUL• U’와 ‘adidas’ 문구를 볼 수 있다.

농구코트 옆 인라인스케이트장의 '활주 방향'을 크게 도색했다.

농구코트 옆 인라인스케이트장에는 ‘활주 방향’을 크게 도색해 표시해 놓았다. ©김재형

업그레이드한 구로올레길 하천 보행로

돌아가는 길에 구로올레길 하천형1코스가 대대적으로 바뀐 걸 볼 수 있었다. 

한참 동안 공사하는 모습만 봤는데 어느새 완공된 것이다. 

가장 눈에 띈 건 보행로 도색을 초록색 계열로 새롭게 칠하면서 자전거도로와 확연히 구분지은 점이다.

구로올레길 하천형1코스 보행로에 다양한 이정표도 생기고 업그레이드 됐다

구로올레길 하천형1코스 보행로에 다양한 이정표도 생기고 업그레이드 됐다. ©김재형

특히 도림천을 중앙으로 양쪽에 뻗어 있는 보행길은 중간에 다리가 없어서 반대편 보행로로 가려면 한참을 걸어가야 했다. 

이제는 하천을 가로지르는 돌다리가 2~3군데 조성돼 큰 불편 없이 반대편 보행로로 쉽게 갈 수 있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은 길인데 자전거 타이어 공기주입기도 생겼고 지도와 이정표도 곳곳에 비치된 걸 보니 어느새 많은 게 바꿨음을 새삼 느꼈다.

도림천을 건널 수 있는 돌다리가 생기면서 반대편으로 건너가기 수월해졌다

도림천을 건널 수 있는 돌다리가 생기면서 반대편으로 건너가기 수월해졌다. ©김재형

도림천에도 농구코트가 하나 있는데 예전에는 보호그물이 없어서 농구공이 쉽게 보행로 쪽 또는 도림천 쪽으로 굴러가기 십상이었다. 

필자 역시 가끔씩 농구공을 튕길 때 이런 점이 불편하다고 느꼈었다. 

지금은 바닥을 우레탄으로 바꿨고 농구코트 사방으로 안전그물을 두었다. 

농구하는 사람과 보행자, 자전거 타는 사람 모두 편리해졌다.

자전거 공기주입기와 이정표가 생겼다. 작지만 편리한 변화들이다.

자전거 공기주입기와 이정표가 생겼다. 작지만 편리한 변화들이다. ©김재형

오랜만에 도림천을 지나가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변화를 이제야 감지하게 된 것 같다. 

여전히 하천 쪽에 중장비가 공사를 계속하고 있는 걸 보니 또 다른 변화도 기대된다. 

더 추워지기 전에 움츠려 있지 말고 도림천과 아디다스 농구코트를 방문해 동네 변화의 스웩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시민기자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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